변양균 "신정아 사건 생애 유일한 시련이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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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신정아 사건 생애 유일한 시련이며 고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1.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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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63)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출간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에서 신정아 사건에 대해 "내 생에 유일한 시련이었다"며 직접적인 심정을 전했다.

변양균 전 실장이 펴낸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관, 복지관 등에 대한 내용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변양균 전 실장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7년 9월께 동안 참여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공무원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맡으며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후 신정아 사건이 터지면서 씁쓸한 몰락을 맛봤다.

변양균 전 실장은 신정아 사건이 발각되면서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그는 지난 2009년 1월 대부분 혐의를 벗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집필 활동에 몰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양균 전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보도 보수도 아니었다"면서 "마음속으로 늘 진보를 꿈꿨을지 모르지만, 정책 결정의 책임자로서 그가 가졌던 유일한 기준은 합리적 실용주의였다"고 글을 써 주목받고 있다.

그는 '글을 마치며'에서 신정아 사건에 대해 "내 생애 유일한 시련이었으며 가장 큰 고비였다. 나의 불찰이고 뼈아픈 잘못이었지만, 그 결과가 그리 참혹할 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법원에서 신정아씨와 관련된 문제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이는 "누명과 억측"이라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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