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민주당 대변인과 백대진 한국노총 대외협력실장의 공동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는 오후 2시15분부터 후보 합동연설회가 시작됐다.
네번째로 연단에 오른 한명숙 후보는 "이 야만적인 이명박 정권과 싸우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나왔다"며 "이기고 싶다면 이 한명숙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명숙 후보는 "정권교체는 이 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마지막 소임"이라며 "정권교체를 확실히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80만이 참여한 당원 시민 선거인단을 언급하며 "이는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국민의 비명이고 분노다. 이제 우리 민주통합당은 국민의 명령에 변화와 혁신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되면 99% 서민이 이기는 시대 만들겠다. 정의가 이기는 시대 열겠다. 검찰개혁 반드시 이뤄서 제2의 한명숙, 제2의 정봉주, 제2의 임종석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복지와 노동이 이기는 시대, 민주주의가 이기고 평화가 이기는 시대 열겠다. 청년이 희망인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견제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당대표가 돼 박근혜와 맞서 싸워 이기겠다. 국민이 이기는 시대 열겠다. 국민 승리의 새로운 역사를 확실히 열어젖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가 되면 밀실공천 끝장내고 공천권 국민에게 완전히 돌려드리겠다. 또 승리의 1대1 구도를 만들어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 민주통합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