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과 대선을 이끌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막이 올랐다.
옛 민주당과 친노, 시민사회세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64만 시민 선거인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당내 경선에서는 시민 선거인단의 대거 참여로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들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비중이 30%인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막판 대역전의 또다른 열쇠가 될 전망이다.
또한 선거 중반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도 표심을 흔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정 대변인과 백대진 한국노총 대외협력실장의 공동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대의원과 특별 선거인단 수천명이 대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수천명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 간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독선과 오만 지켜봐야 햇다. 서민의 삶을 짓밟는 정권의 횡포에 분노했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지금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태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80만 시민이 선거인단에 참여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정당사상 최초로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지도부가 될 것이다. 명실상부한 국민의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민 명령을 받들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 행동하는 양심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진군하자"고 연설했다.
이어 잠시 후부터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9명 후보의 현장 대중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