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박희태, 사퇴 싫으면 정계 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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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박희태, 사퇴 싫으면 정계 은퇴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1.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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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 데일리중앙
진보신당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 거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사퇴가 그렇게 싫으면 은퇴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박희태 의장에 대한 당 안팎의 압박이 거세다. 그런데도 잘도 버티고 있는 박 의장이 신기할 뿐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지은 죄는 없다면서도 사죄하고 불출마하겠다는 박희태 의장의 태도는 무슨 코미디언의 멘트같다"고 꼬집었다.

또 박 의장이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나와도 찍어줄 유권자도 없으니 불출마하겠다는 것이냐"며 비꼬았다.

박 부대변인은 "국민적으로, 당 안팎으로 사퇴 요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희태 의장, 앞뒤가 안 맞는 사죄나 묵언수행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일단 국회의장부터 사퇴하고 검찰 조사 받으라"고 압박했다.

통합진보당도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한나라당도 박 의장을 책임있는 결단을 요구하며 사퇴를 압박했고, 민주당은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하며 사퇴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10박11일 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이날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살포 사건에 대해) 기억이 희미해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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