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모바일메신저 PC관리 'SNS BOOK'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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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모바일메신저 PC관리 'SNS BOOK' 등장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2.03.08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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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바일, 프로그램 개발... 무관심 유권자와 소통 역할도 기대

▲ 4.11총선을 앞두고 카카오톡을 PC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총선에서 활용 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다. (사진=하나모바일)
ⓒ 데일리중앙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4.11 총선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모바일메신저) 활용 여부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SNS 활용은 문자메시지 전송, 홈페이지 오픈, 블로그 활동, 전자우편(이메일) 발송 등 단순 홍보이거나 트위터/페이스북의 수동적인 활동에 그쳤다.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일방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거나, 유권자가 지지하거나 관심있는 후보자를 일일이 찾는 흐름이었다.
 
이에 반해 카카오톡은 유저(인터넷 이용자)에게 정책이나 의견을 서비스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엔 모바일(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 SNS 서비스를 스마트폰이 아닌 PC에서 통합 관리해 유권자와 상시 소통하는 솔루션(SNS BOOK)이 개발돼 SNS 비중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이 아닌 컴퓨터 화면을 이용해 사용이 편리하고, 랜선이나 와이아피(WIFI)를 연결해 소통 수단 또한 스마트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작업 속도를 보인다.

지난해 10월 재보선때 까지만 해도 문자 전송, 전자우편, 트위터, 페이스북을 SNS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카카오톡을 PC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하나모바일 송길영 대표는 8일 "문자메시지까지도 비용이 발생한다. 돈 안드는 선거, 정책선거가 무엇일까를 구상하다 SNS BOOK이라는 시스템을 찾았다. PC 1대가 스마트폰 10대 이상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SNS BOOK은 모바일메신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서비스를 스마트폰이 아닌 PC에서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노트북에 세팅해 제공한다. 현재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테블릿PC 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PC용은 출시되지 않았다.

SNS BOOK 주요 기능은 ▷유권자 주소록 그룹관리 ▷자주 사용하는 문구 메모장 ▷미디어서버 동영상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 관리다.

스마트폰에서 할 경우 좁은 화면과 불편한 터치, 불안정한 3G환경과 늦은 데이터 속도, 동영상 전달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한 것도 후보자가 SNS BOOK을 선호하는 이유다. 무관심한 유권자들과 소통에도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유권자 3500만명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는 줄잡아 20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장덕진 서울대 교수팀은 지난해 5월 "2011년 현재 트위터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득표율에 8~12%이며 2012년 선거에서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희선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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