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약파기와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인 손수조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부산 사상구)에 대해서는 "순수하게 직장생활이나 하지 총선에는 왜 나왔냐"고 충고했다.
유시민 대표는 27일 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이렇게 말하고 이번 총선에서 "야권 전체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앞서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이 1당을 할 수 도 있다. 역사적으로 무슨 짓을 저질러도 새누리당과 그 전신(한나라당-신국당-민자당)은 전국선거에서 참패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은 무슨 짓을 해도 국민의 3/1의 지지율 얻는다. 신이 내린 정당이다, 탄핵을 시도하든 성희롱을 하든 유권자 3/1이 이데올리기적으로 지지를 하는 정당"이라고 한국 정치사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4.11 19대 총선에서 120~130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여소야대는 분명히 실현될 것으로 확신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안정적 교섭단체를 위해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유 대표는 최근 야권의 지지세 상승에 대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총선 불출마를 유력한 원인으로 풀이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사람 자체야 두 사람이 분명 다르고 치고 받고 싸웠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의 바로미터가 될 부산 지역 판세와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권에서 야권은 두자리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야권은 4월 총선에서 부산-경남 특히 낙동강 벨트에서 정권심판 불을 지핀 뒤 중원을 거쳐 한강 이북으로 북상시켜 수도권에서 승패를 결판내겠다는 전략이다.
유시민 대표는 최근 공약파기 등 선거법 위반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민들 상대로 장난질한 공천"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아무리 20대라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최소한의 자질은 있어야 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유 대표는 손수조 후보 사태에 대해 조윤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순수해서 그렇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겨냥해 "순수해서 그런 실수 했다면 순수하게 직장생활이나 했어야지 국회에 나오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부산 사상을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새누리당의 의도인데, 이것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새누리당과 손수조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세종시 출마와 관련해 유시민 대표는 "충청권 판세가 확 바뀔 것"이라고 긍
정 효과를 기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지욕하는것도 모르는 ㅂ ㅅ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