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값등록금 박근혜 위원장 입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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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값등록금 박근혜 위원장 입장 요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3.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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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입 다물고 있으면 안된다"... 황우여 "올해부터 등록금 내렸다"

▲ 지난 25일 울산을 방문한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울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울산시 북구 화봉시장을 찾아 울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반값등록금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입장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지난 26일 박근혜 위원장에게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곧장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틀째 대답이 없다.

이에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반값등록금에 대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확실한 입장을 듣기를 원한다"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을 공약했으나 사과 한마디 없이 이행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등록금과 관련하여 말 바꾸기로 일관해 국민들을 실망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등록금은 최대 민생 문제인데 집권당이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책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34위인데 대학등록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나라 가운데 21위에 그쳐 등록금은 비싸고 대학교육은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등록금 천만원 시대'에 고통받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이며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위원장에게 반값등록금에 대한 입장을 밝히도록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며, 이를 밝히는 것은 정치지도자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그동안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던 대학등록금 부담이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의 인하 노력으로 올해부터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부 발표를 인용해 대학등록금이 평균 4.2% 인하됐다고 밝혔다. 그 완화 방안으로 지급되는 국가장학금을 감안하면 등록금 부담은 전체 학생의 경우 평균 19.1%, 소득 7분위 이하의 학생은 25.4%가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황 원내대표는 "대학 등록금 인하 완화 폭이 아직 충분치는 않지만 그동안 끝없이 오르기만 했던 대학 등록금이 올해로 인하 원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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