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텃밭에서 표심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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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텃밭에서 표심 잡기 총력전
  •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3.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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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부산에서 대대적인 유세전... 한명숙, 광주서 표심 공략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민주당 한명숙 대표가 4.11총선 보름을 앞두고 27일 각각 텃밭인 부산과 광주를 찾아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 데일리중앙
4.11총선을 보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텃밭에서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27일 새누리당은 부산으로, 민주당은 광주로 향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안방인 부산에서 대형마트 주변 상가와 재래시장, 후보 사무실을 차례로 돌며 총력 유세전을 이어갔다.

오전 11시30분 부산 화명동 롯데마트 근처 상가를 돌면서 시민들을 만났다. 박 위원장은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화답하며 "부산 선대위 발대식에 왔어요"라고 인사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미리 나와 박 위원장을 맞았다.

이어 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장시장에서 민심과 만났다.

박 위원장은 노점에서 개량품종인 다시마를 구입하고 시민들의 싸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시민들은 "여기도 봐주세요" "사랑합니다" "박근혜" 등을 외치며 열광했고, 박 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부산을 방문해 재래시장 등 민생 현장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부산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했다.
ⓒ 데일리중앙
박 위원장은 기장시장에서 후보자와 동행한 국회의원 및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일정을 이어갔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의 일정에 끝까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오후에는 남구 용호동 서용교 후보(남구을) 선거사무실 현판식에 참석해 후보를 격려했다. 이 선거구는 애초 김무성 전 원내대표 지역구다.

박 위원장의 부산 유세에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 서병수 전 최고위원, 김옥이 중앙여성위원장, 김정훈·박민식·현기환 의원,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 서용교(남구을)·하태경(해운대·기장을)·김희정(연제구)·이헌승(진구을)·김도읍(북·강서을) 후보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부산선대위 발족식을 열고 시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호남의 심장인 광주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한 대표는 광주북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잇따라 참석해 광주의 표심을 샀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한명숙 대표 광주서갑 정당사무소에서 열린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에서  "민주통합당의 심장은 광주"라고 소리쳤다. 출범식장은 개나리색인 노란색 물결이 넘치면서 장관을 이뤘다.

한 대표는 이어 "광주의 큰 박동소리를 듣고 싶어 왔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민주당의 심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여러분들의 심장박동을 크게 쳐달라"고 말했다.

그는 "황색은 누구를 의미하는가.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의 가치, 뜻, 정신이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선택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의미한다. 우리가 다시 노란색을 입고 광주에서부터 노란색, 황색돌풍을 일으켜 서울로 부산으로 충청도로 보내자"며 표심을 자극했다.

▲ 한명숙 민주당 대표 겸 중앙선대위원장은 27일 텃밭인 광주와 전남지역을 방문해 지역 후보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누비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특히 호남의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표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또한 "4.11총선 여러분과 함께 이겨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한명숙이 앞장서겠다. 여러분과 손잡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함께 잘사는 사회, 김대중 대통령이 이룬 평화, 노무현 대통령이 이룬 공정사회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 내자"고 외쳤고, 객석은 큰소리로 화답하며 공감했다.

한 대표는 앞서 광주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그동안 민주정부 10년 동안 사람과 민주와 인권과 평화 이런 것들이 바로 광주의 정신이고 민주통합당의 정신"이라며 "4.11총선을 딛고 정권교체를 통해서 김대중 대통령의 가치와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이 땅에 심는 계기를 마련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시당 북을 정당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서도 광주의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제 기운내서 한 번 더 잘하라는 뜻에서 우리를 밀어달라. 광주에서 부터 바람을 일으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 힘을 주시는 것만큼 국민이 이기는 시대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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