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박지원, '박태규 공방'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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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박지원, '박태규 공방' 전면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5.24 18: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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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총력 대응... 진실규명은 검찰 손으로

▲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둘러싼 박근혜-박지원 간 진실공방이 법적 공방으로 불붙고 있다. 양쪽은 법률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전면전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 데일리중앙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둘러싼 여야의 진실공방이 법적 대응으로 번지는 등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 쪽 인사 2명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박지원 원내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범계 법률부대표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 측근 인사 2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표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꼼수' 진행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으로 고소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두 사람의 법정 다툼에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방도 연일 가열되고 있다. 두 진영 모두 전면전에 대
비해 법률지원단을 꾸리는 등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공격에 나섰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원내대표라고 한다면 원구성에 골몰하고 또 민생문제에 어떤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문제는 도외시하고 지금 민생보다는 정쟁하는 예전의 모습을 재연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박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박 전 대표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
당의 공격을 초기에 무력화시키기 위해 초반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우리 당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 야권의 전방위적인 무차별 공세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야권의 아니면 말고식의 이런 무차별적인 폭로공격에 대해 초기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통해 야당을 맹비난하며 박근혜 전 대표를 결사 옹위했다.

이에 민주당이 반격에 나섰다.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충성경쟁하며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겠다는 것이냐"며 새누리당 친박계를 정면 겨냥했다.

이 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표를 '고소공주'라 부르며 "야당 대표의 문제제기에 홍위병처럼 과잉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는 정치적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야당 대표를 상대로 고소를 남발하냐"고 박 전 대표를 비꼬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박근혜 전 대표와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만남에 대해 증언을 해준 인사의 인적사항과 진술 녹취록에 대한 확인을 거친 것"이라며 "그럼에도 박근혜 전 대표가 허위주장을 하는 것은 위기를 벗어나려는 미봉책이기 때문에 그 인사들에 대해 고발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누구의 주장이 진실인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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