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업어치기 한판... 태능선수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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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업어치기 한판... 태능선수촌 방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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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대권 향해 강행군... 오후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환담

▲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9일 낮 서울 태능선수촌을 방문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흰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유도선수들과 함께 연습했다. (사진=문재인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대선 행보가 그야말로 이열치열이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 지난 8일 고양 원더스 야구장을 찾아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더위를 날려버리는가 하면 9일에는 태능선수촌을 찾아 선수들과 어울리며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태능선수촌을 방문한 문 후보는 런던올림픽 출전에 대비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진선미 후보 대변인이 전했다.

문 후보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개인적으로는 성취가 되고, 국가에는 명예가 되고, 국민에게 행복이 되는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회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외국에서는 금·은·동 구분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금·은·동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참가한 선수들 모두 메달리스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기초종목도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이기홍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의 요청에 문 후보는 "맞는 말씀이다.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경기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뒤쳐져 있는 경기종목에서도 열심히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선수단 관계자와의 간담회 이후 문 후보는 유도연습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도선수들을 격려한 뒤 흰 운동복(도복)으로 갈아입고 메트 위에서 선수들과 한판을 벌였다.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뒤 선수촌 식당으로 이동해 선수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태능선수촌 방문 일정을 마쳤다.

문 후보는 선수촌 방명록에 "당신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행복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오후에는 명동성당으로 가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문 후보의 방문을 받은 정 추기경은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고, 문 후보는 "늘 마음에 새기겠다. 처음 정치에 들어올 때의 마음을 가지고 가겠다. 초심이 변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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