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신라호텔, 일본 옷으로 꼴깝떠나"
상태바
활빈단 "신라호텔, 일본 옷으로 꼴깝떠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09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객실에 한복 대신 일본옷 비치(?)... 신라호텔서 일본옷 화형식 예고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활빈단이 신라호텔을 향해 "일본을 위해 갖은 아양을 떨며 꼴깝뜬다"고 규탄했다.

활빈단은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해 한복 차림의 손님에 대해 레스토랑 출입을 막았던 신라호텔이 최근 일본 전통 옷을 객실에 비치하자 "오버 서비스하는 종일파 신라호텔은 이름을 일신(일본신라호텔)로 개칭하라"고 맹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에게 "외국인 투숙객이 일본옷을 우리 전통 복장으로 알까봐 우려된다"며 "귀빈층 모든 객실에 비치한 유카타 히로소데 등 일본 전통 평상복 대신 꼭 비치하려면 한복(개량평상복)으로 전량 재비치하라"고 요구했다.

활빈단은 이러한 요구에 신라호텔 쪽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오늘 내일 기다린 다음 반응이 없으면 이부진 대표에게 꼴뚜기젓을 보내 경종을 울릴 계획이다. 대한민국 특급호텔의 망신을 신라호텔이 다 시킨다는 뜻이다.

활빈단은 하루 이틀 더 기다린 뒤 직접 호텔에 들어가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신라호텔에 개량한복을 입고 투숙해 객실내 비치된 일본 전통옷을 화형식한 뒤 불탄 일본옷을 호텔 창문에 내거는 반일, 극일 퍼포먼스를 벌이고 호텔로비에서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호텔 객실 투숙이 불가능할 경우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대대적인 신라호텔 반대 퍼포먼스와 반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