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정씨 남편 4차 공개서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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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정씨 남편 4차 공개서한 공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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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배임 정황 및 증거 드러나... 김 사장 즉각 해임해야

▲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국회 문방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26일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MBC 김재철 사장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무용가 정아무개씨의 남편(일본인 변호사)이 국회 문방위원들에게 보낸 4차 서한을 공개했다.

정씨의 남편 서한에는 MBC 사측(김재철 사장 쪽)이 주장한 △MBC 노조 측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 △김재철 사장이 지난해 9월 11일에 오사카 숙박은 대북사업 논의라는 주장 △김재철 사장이 정씨 전화를 빌린 것은 본인 전화가 로밍이 되지 않아서라는 주장 등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씨의 남편은 MBC 노조에는 매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지난해 9월 추석 때부터 정씨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변호사 자격으로 자료제출을 요구해 통신기록을 받아 부적절한 관계를 알게 됐고 이후 MBC 노조에게 사실 확인을 본인이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사카 숙박이 대북사업 논의라는 김 사장의 주장은 구체적 설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MBC라는 방송국이 북한 관련 사업 때문에 비밀리에 일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아와지유메센케의(김재철 사장이 머문 호텔) 숙박카드에 따르면, 남 1명과 여 1명이 한 방에 숙박했다고 됐 있다. 그 여성이 전화기를 빌린 정씨가 아니라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정씨 남편은 주장했다.

그는 "정씨 전화는 자기 명의의 전화기라며 국제로밍서비스를 김재철 사장이 받지 못해서라고 밝혔지만 자신이 파악하기로는 김 사장의 전화기는 그 외에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공개하며 "김재철 사장이 정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용해 일감몰아주기나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배임의 확실한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방문진에서는 김재철 사장 해임 안을 부결시켰다"며 "방문진의 존재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26일 국회 문방위 회의에서 공개한 김재철 MBC 사장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무용가 정씨의 남편 편지 중 일부.
ⓒ 데일리중앙
한편 정씨 남편의 공개서한에는 김재철 사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김재철은 2011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어디에 숙박했는가?
 2. 숙박했던 상대는 누구인가. 또 업무라면, 누구와 면담했는가?
 3. 2011년 9월 11일 아와지유메센케 숙박카드에 기재된 여성은 누구인가. 정씨 이외의 인물인가?
 4. 정씨가 아니라면, 2011년 9월 11일 정씨는 어디에서 누구와 숙박 하였는가?
 5. 정씨의 휴대전화를 빌렸다는 일시·장소 및 반환한 일시·장소를 밝혀달라.
 6. 2011년 9월 13일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몇 시 비행기로 귀국했는가?

이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윤관석 의원은 이날 문방위 회의에서 정씨 남편의 공개서한 원본 및 번역본, 그리고 김재철 사장의 일본 숙박부 사본을 공개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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