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힐링캠프 효과 톡톡... 지지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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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힐링캠프 효과 톡톡... 지지율 급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3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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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청후 좋아졌다'... 대선 양자구도 안철수 42%, 박근혜 42%

▲ 지난 23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 (사진=힐링캠프)
ⓒ 데일리중앙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지난 23일 출연한 SBS <힐링캠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안 교수는 이달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 이어 23일 <힐링캠프> 출연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힐링캠프> 출연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닷새 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후보 다자 구도 지지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38%, 안철수 교수 29%, 문재인 민주당 후보 11%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견줘 안 교수 지지도가 8%포인트 상승했다.

양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 42%, 안철수 교수 42%로 전주 대비 박 후보는 3%포인트 하락, 안 교수는 5%포인트 상승해 두 사람 지지도가 동률을 이뤘다.

안철수 교수의 <힐링캠프> 출연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유권자 917명에게 <힐링캠프> 안철수편을 시청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38%가 '시청했다'고 답했다. 20%는 '안철수편 방송 내용에 대해 들었다'고 응답해 국민 절반 이상이 <힐링캠프> 안철수편을 직간접적으로 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힐링캠프> 안철수편 시청 경험자는 연령별로 20대나 60세 이상에 비해 3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안철수 지지자(50%), 민주당 지지자(44%) 중에서 많았다.

<힐링캠프> 안철수편을 시청한 350명(전체 응답자의 38%)에게 방송 시청 후 안 교수에 대한 생각 변화를 물었더니 '좋아졌다' 40%로 '나빠졌다' 9%를 압도했다. 48%는 '변화 없다'고 답했다.

<힐링캠프> 시청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안 교수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고, 이 중 40%는 안 교수에 대해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말이다.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출마 시기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43%로 많았다. '시기는 상관없다' 36%, '모름/의견없음' 20% 등이었다.

대선 다자 구도 지지 후보별로 보면 안철수 지지자(275명) 중에서는 '시기는 상관없다'(54%)는 의견이 더 많지만, 박근혜 지지자(337명)에서는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의견(42%)이 많았다. 문재인 지지자(89명) 중에서는 두 의견이 48%, 47%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 또한 각 후보의 이해관계와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유효표본 전국 성인 917명, 표본오차는 ±3.2%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9%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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