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북서도 1등... 대세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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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북서도 1등... 대세론 '탄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9.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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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5연승-승률 100%... 정세균 후보, 고향서 모처럼 '선전'

▲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치러진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시 덕진동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8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강렬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이변없이 '문재인 등용문'이 되고 있다.

1일 치러진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상대 후보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1등을 내달렸다. 호남 경선에서의 승리로 '문재인 대세론'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문 후보는 이로써 지난달 25일 제주 경선에 이어 울산-강원-충북-전북에 이르기까지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의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 9만5707명 가운데 4만3553명(45.51%)이 투표에 참가한 이날 전북 경선에서 문 후보는 1만6350표(37.54%)를 얻어 1만1556표(26.53%)의 정세균 후보를 4794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정세균 후보는 고향인 이곳에서 처음으로 2등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뒤이어 손학규 후보 1만193표((23.4%), 김두관 후보 5454표(12.52%) 순이었다.

누적투표 수에서 문재인 후보는 4만4293표(45.67%)를 기록해 2위 손학규 후보(2만4916표, 25.69%)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1,2위 후보 간 격차는 1만9377표 차로 벌어졌다.

3,4위는 차례대로 김두관 후보 1만4060표(14.5%), 정세균 후보 1만3718표(14.14%) 순이었다. 정 후보는 텃밭인 전북에서 지지세를 결집하며 선전했지만 김두관 후보를 앞지르지는 못했다.

경선 직후 문재인 후보는 "지역적인 연고가 없는데도 저를 선택하고 지지해주신 우리 전북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는 것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오늘 제가 지방을 살리기를 위한 지방 균형 발전 약속을 드렸고 특히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더 살기가 어려워진 전라북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제가 정권교체 꼭 이루고 꼭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손학규 후보도 "전북에서 다시 뜨거운 희망의 불씨가 타올랐다"며 전북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학규 후보 쪽 김유정 대변인은 "시련 속에서 더 단단해 지듯이 전북에서 주신 사랑을 안고, 민생과 통합을 위한 인동초가 되어 당당히 나가겠다.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전북 경선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다시 신발끈을 묶고 힘차게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 쪽 전현희 대변인은 "아직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며 "김두관 후보는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의 역정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요일인 2일에는 인천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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