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정애 원내부대표는 3일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장기투쟁사업장 문제의 해결 없이 새로운 정부가 과연 아름답게 출법할 수 있는가"라며 "경제민주화를 이야기 하지만 노동이 없는 경제민주화, 노동이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가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지는 사회, 복지사회다"라며 노사관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현재 장기투쟁사업장은 ▶한국3M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등 총 37개로 집계됐다.
한 원내부대표는 "장기투쟁사업장은 이명박 정부의 노동이 없는 5년을 보낸 결과다"라며 "이명박 정부는 본인이 저질러 놓은 이런 사업장에 대해서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결을 해야 하고, 마찬가지로 새 정부는 이런 상흔들을 다 치유하고 가야지만 국민통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선인께서 안 보겠다고 해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성찰과 관심을 갖고 해결해서 아름답게 출범하는 새 정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차별'이 지난 예산안 처리에서 공공연히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명박 정부 5년과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비정규직에 대한 가혹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는 ▷학교 비정규직 호봉신설 예산 808억원 모두 삭감 처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 비정규직 노동자 300명 해고 단행 등 가혹한 비정규직 차별을 자행했다.
우 부대표는 "민주당도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이명박 정권 5년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동인권 보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할 것임을 국민 앞에서 다짐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