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은 현장으로 간다"...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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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은 현장으로 간다"...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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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자들의 삶과 현장 조사 위해 현장행... "국민의 눈에 맞춰 민주당의 길"

▲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 명이 지난해 11월 20일 새벽 평택 쌍용차 공장 30미터 철탑 위에 올라가 쌍용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4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대선 패배 후 혼란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고리로 현장을 선택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국회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현장으로 간다"며 "앞으로도 현장속에서 국민의 눈에 맞춰서 민주당의 길을 분명히 다시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쌍용자동자 국정조사도 촉구하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삶, 철탑 위의 여러 가지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 현장으로 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 날 쌍용차 관련 현장 방문 일정으로는 ▶오후2시30분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대한문 앞) ▶오후4시30분 범대위 및 노조간담회(평택 철탑농성장)▶저녁6시 가족들과의 간담회(평택 와락센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방문에는 은수미·김광진·김기식·김성주·김현미·유은혜·진선미·박홍근·우원식 의원이 참석할 전망이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고통 받는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다시 길을 찾고자 한다"며 "이렇게 시작해서 현장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민주당의 길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시 찾아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요구는 단순히 복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4년 간 23명이 세상을 떠난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진실을 규명하고 노사 간 문제해결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의 초석을 놓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7일 오전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월 임시 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국정조사를 약속했던 당 대표와 박근혜 선대위의 대국민 약속을 당내 이견으로 폄하하고 일축했다"며 "자꾸 국정조사니 뭐니 해서 쌍용자동차 이미지만 자꾸 나쁘게 만들면 오히려 더 고용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는데 이게 정말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 4일 이 원내대표는 쌍용차 평택공장에 방문해 "(사측에) 부담될까 죄송하다"며 "나는 국정조사에 여전히 반대다. 이미 엎질러진 일인데 왜 송전탑 위에 올라 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도 전혀 듣지 않는 독불장군인가"라며 "이 대표는 몰상식한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쌍용차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 구성에 당장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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