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성급하고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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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성급하고 당황"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3.0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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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이 제시한 회의로, 아직 구체적인 제안과 발표 없는 상황... "지켜보겠다"

▲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웠던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는 아직 구체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쪽에서는 단순히 '좋은 그림'을 만드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당선인 쪽에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구상이 마련돼 공식적인 제안이 이뤄진다면 민주당에서도 검토를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국가지도자 연석회의에 대해 민주당이 당황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대선 당시 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웠던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는 아직 구체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순히 '좋은 그림'을 만드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민주당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 당선인 쪽에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구상이 마련돼 공식적인 제안이 이뤄진다면 민주당에서도 검토를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맞선 제안도 오지 않았는데 결혼날짜 잡는다는 소문이 돌아 당황스럽다"며 "2005년 여야 대표로 만났을 때 새끼손가락 걸었던 사진이 곳곳에 보도가 되면서 국민들 중에서는 벌써 만난 것 아닌가 착각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국가지도자들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책임을 함께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어떠한 제안 혹은 구상발표도 이뤄지지 않은 국가지도자 연석회의가 차후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름만 내놓았을 뿐, 아직 아무런 제안도 구상발표도 없었다"며 "누가 참석하는 것인지, 의제는 무엇인지. 정기적인 형식을 띠는 것인지, 아니면 단발로 끝나는 것인지 전혀 이야기가 나온 것이 없다. 그래서 성급하고 당황스럽다"고 언급했다.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 이전 이해찬 전 대표가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것에 대해 박 대변인은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생문제 해결'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형식이던 이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하지만 단지 그냥 밥 먹는 자리, 사진 찍고 그림 만드는 자리라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박근혜 당선인 쪽의 정식제안을 지켜보겠다"고 이후 공식적인 제안의 방향을 강조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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