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도, 장기전략으로 대응해야"
상태바
이 대통령 "독도, 장기전략으로 대응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7.16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략적 장기대책 마련 내각에 지시... "금강산 피격사건, 북 조사 응하라"

▲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독도 문제와 관련한 장기적이고 전략적 대책 마련을 내각에 지시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독도 문제에 대한 장기 전략 대책을 세울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와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두 사안은 국가적,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노리는 북한과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이 매우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 아래 한 가지씩 차근 차근 진행한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대응해야 한다"며 "단기적, 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니라 전략적 관점에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연구 활동을 강화해 중국뿐 아니라 일본 역사에 대한 장기적 연구와 대책을 세워나가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또 독일이 전쟁 당사국인 프랑스, 폴란드 등과 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만들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일본이 그 수준까지 화답할지 미지수지만 우리도 중국, 일본 등과 공동의 동북아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교육함으로써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에 대한 정부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조치와 아울러 국제 활동 강화를 통해 역사기록을 바꾸려는 시도에 대해 우리도 구체적인 대응 활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