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밀어붙이기식 과학벨트 수정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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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밀어붙이기식 과학벨트 수정안 반대한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7.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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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안철수 국회의원이 5일 최근 정부와 대전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를 수정추진하려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 과정의 문제점도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다"며 명백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학벨트는 대전과 충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국책사업"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책사업을 변경할 때는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지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의 협의로 결정해선 안 된다"며 "이곳에 사는 분들부터 전국적 공론화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그게 결정되고 변경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책사업이 지역 개발 논리에 따라 변경되거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난번에는 녹색경제, 지금은 창조경제처럼 입맛에 맞게 변경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초과학은 기초과학대로 발전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고 상용화는 그것대로 창업이나 다른 프로그램 등으로 다시 한번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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