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7%... 3주 연속 내림세
상태바
박 대통령 지지율, 57%... 3주 연속 내림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7.26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견 유보층 늘어... 국정원 국정조사로 정치권에 관심 증가

▲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내리면서 60%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7월 4주(22~25일) 전국 성인 122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설문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소폭 내렸다.

57%는 긍정 평가했고 16%는 부정 평가했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0%, 모름/응답거절 17%).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도 3%포인트 내렸다. 박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은 방중 직후인 7월 1주 최고치(63%)에 이르렀으나 이후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러한 내림세는 외교 활동 영향력 감소와 맥을 같이 한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 관계' 응답은 7월 1주 19% → 2주 15% → 3주 13% → 4주 10%로 줄었다.

이번 주는 긍정/부정 평가가 모두 감소하고 의견 유보층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여야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 중이며 언론의 관심도 이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사활을 건 여야의 대치 사안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한 주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 한국갤럽의 7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7%로 지난 7월 첫 주 이후 3주 연속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을 둘러싸고 치열한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동반 하락했다.

새누리당이 36%로 여전히 1위를 달렸고 , 민주당 1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43%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는 이번 주 동반 하락해 올해 최저 수준이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증가해 최대치에 이르렀다.

국정원 국정조사 시작, 국가기록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자료 일체 공개에 여야가 합의한 7월 1주에는 일시적으로 여야 지지층 결집 양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실체를 알 수 없는 공방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지층에게도 피로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6월 2주까지 40% 선을 유지하다가 6월 3주 처음으로 40% 미만을 기록했고, 7월 들어서는 3주 연속 내려 최저치 36%에 이르렀다. 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18~21% 구간 내에서만 오르내리는 답보 상태다.

이번 주 주요 사건으로는 △7/21 일본 참의원선거, 자민·공명 연립여당 과반 의석 확보/ 진보정의당→정의당, 진보신당→노동당으로 당명 변경 △7/22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부산 방문/ 국가기록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결론 △7/23 문재인 의원 NLL 논란 종식 성명, 새누리당은 강력 비판/ 새누리, 네이버 규제법 시동 △7/24 김한길 민주당 대표, NLL 논란 국정원 국정조사 포함 촉구 기자회견 △7/25 새누리, 대화록 실종 관련자 전원 검찰 고발/ 민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확정/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 압류/ 개성공단 5차, 6차 남북 실무회담 결렬 등이 있었다.

이 조사는 7월 22~25일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2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7002명 중 1228명 응답 완료)이고,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