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의 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주치의 박모(54) 교수는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5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교수 쪽은 "혐의를 인정하냐"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 법정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대답한 후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영남제분 회장 류모(66)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류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지난 2007년 6일 이후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류 회장은 박 교수에게 가짜 진단서를 요구한 뒤 수차례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지난달 29일 윤씨의 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세브란스병원 주치의 박 교수와 영남제분 회장 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들과 관련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 309호실에서 심문을 실시한 후 오후 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오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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