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우리 후손들이 이 시대를 '성공의 시대' '행복의 시대'라고 기록하게 하자"고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내부 결속을 다지는 '당원 동지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띄워 "역사는 뒷짐지고 방관하는 자들의 것이 아니라 뛰어들고 바꾸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 가는 길을 저와 함께 달려 나가자"며 지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은 먼저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당이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한데 대해 안타까움과 걱정이 컸을 줄 안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 덕분에 이제 집권 초기 어수선함을 딛고 새 마음 새 뜻으로 미래를 위한 새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지난 60년의 토대 위에서 다가오는 60년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바로 '선진 일류국가 대한민국의 건설'"이라며 "선진일류국가는 기본을 잘 지킬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법과 질서를 지키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며 "이것이 저와 당원 여러분이 부여받은 시대적 사명일 것"이라고 당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대통령의 이날 편지는 그동안 최대의 적이었던 촛불이 잦아들고 있는데다 베이징올림픽 등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이 대통령이 앞으로 강공 드라이브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6개월 동안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규제 완화, 감세, 공기업 선진화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 정책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물가 안정과 신용 회복 지원 등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감 정책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국민과 선수들의 땀방울로 일궈낸 것이지 대통령의 성과는아니지.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독재정권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