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시신 1구 발견... 며느리 입에서 어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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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자 실종사건 시신 1구 발견... 며느리 입에서 어떤 진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9.2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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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자실종사건의 피해자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패륜범죄일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10분께 강원도 정선구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찰에 의하면 유력 용의자인 차남의 아내가 제보한 장소에서 시신 한 구가 이불에 둘러싸인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 체구와 치아 보철로 미뤄볼 때 어머니 김모(여·58) 씨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

장남 정아무개(32) 씨의 시신은 경북 울진에 유기된 것으로 보인다.

시신을 유기할 때 차남 정씨와 함께 있던 부인 김모(29)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 정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정 씨가 이번 범생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가 실종되기 사흘 전 면장갑 2개와 청테이프 4개를 샀으며, 그 다음날에는 세정제(락스)를 다량으로 구입했다.

이어 '등기서류', '자동차 명의 이전', '인천 뉴질랜드 화폐 환전' 등을 검색하고는 컴퓨터를 초기화했으며 지난 5∼7월에는 지상파 방송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살인·실종과 관련한 프로그램과 이 중에는 친족간 살해를 다룬 방송 등 29편의 동영상을 내려 받은 흔적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갈수록 심리적 압박을 받은 정 씨의 부인은 지난 18일 범행이 남편의 소행이라고 진술하고 자살을 기도 했다경찰은 24일 오전 중으로 정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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