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10.30 국회의원 재보선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오일용 후보 지원을 약속했다.

손 고문은 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7주년 기념 심포지엄 행사장을 찾아온 오일용 후보가 도움을 요청하자 "선거가 시작되면 바로 내려가겠다"며 오 후보 선거를 직접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일용 후보는 손 고문에게 이번 보궐선거 공천과정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켜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 후보는 이어 "대표님(손학규 고문)이 오시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고 오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꼭 오셔서 승리를 이끌어 달라"고 선거 지원을 정중히 요청했다. 

앞서 손학규 고문은 당 지도부와 초선 의원들의 강력한 출마 요청에 대해 지난 7일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은 자숙할 때이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고사하며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는 게 좋고, 제가 열심히 돕겠다"고 오일용 후보 선거지원을 약속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