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두고 '의원 빼가기' '흠집 경쟁' 등의 낡은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치 전면에 나선 '새정치연합'의 정치 입성을 환영한다"면서도 "발기인 가운데는 이당 저당 기웃거리던 분, 이름을 별로 들어보지 못한 분, 정계를 은퇴한 지 오래된 분, 각종 선거에 단골로 출마한 분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분들로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발기취지문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빼가기, 묻지마 연대 논란을 벗어나 흠집경쟁, 정권 발목잡기 등 기존 야권의 악습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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