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 연인끼리 꽃대궐 거닐며 봄 만끽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오는 봄
너를 보면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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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봄"
- 이성부의 '봄' 중에서
어느새 민들레와 토끼풀도 파릇파릇한 잎새를 뽐내고 있다. 할미꽃도 분홍·노랑·자주·보라 등 현란한 빛깔로 번져가고 있다. 잔설 같은 겨울의 흔적이 아직도 저렇게 남아 있는데···.
남녘에서부터 시작된 봄 기운이 북상하면서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흐드러진 벚꽃과 함께 봄꽃축제가 한창이다. 주말을 맞아 수천명의 나들이객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꽃대궐을 거닐며 봄을 즐기고 있다.
머지않아 애기씨꽃 철쭉꽃이 또 다투어 피고 지겠지-.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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