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정몽준 49.5% 대 박원순 47.6%"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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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 "정몽준 49.5% 대 박원순 47.6%" 예측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5.30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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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경필 49.9% 대 김진표 43%', 인천 '유정복 53.9% 대 송영길 40.3%'

▲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6.4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에 대한 매우 이례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선거법 상 마지막 공표가 가능한 지난 28일 수도권에 사는 만19세 이상 유선전화가입자 2400명(서울/경기/인천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집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공표된 전화면접조사나 유무선 혼합조사 결과와 매우 다르게 나와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49.5% 대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47.6%로 정몽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641명)에선 박원순 후보가 50.4%의 지지율로 48.1%의 정몽준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49.9%로 김진표 후보(43.0%)를 오차범위 안인 6.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극투표층(671명)에선 남 후보 49.9%, 김 후보 45.4%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인천시장의 경우 일반적인 예측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53.9%의 지지를 얻어 40.3%에 그친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인 13.6%포인트 앞질렀다. 적극투표층(644명)에서도 유 후보(54.4%)가 송 후보(41.4%)를 13%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이러한 결과는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서울 박원순 우세, 인천 송영길 우세, 경기 남경필-김진표 접전)와는 다른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유무선 혼합조사가 아닌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유전전화 가입자만을 상대로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장의 경우 정몽준 후보는 중부권(종로·중구·용산·서대문·마포·은평, 54.2%), 강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52.9%)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원순 후보는 강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50.3%)과 강서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51.3%)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후보가 19세/20대(47.9%)ㆍ50대(63.4%), 60대(66.8%)에서, 김진표 후보는 30대(60.1%), 40대(48.8%)에서 각각 우세했다.

▲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인천시장의 경우도 세대별로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40대(유 51.9%, 송 41.8%), 50대(유 68.0%, 송 28.3%), 60대(유 71.2%, 송 23.9%)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19세/20대(유 42.8%, 송 48.9%)와 30대(유 37.1% , 송 57.6%)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각각 앞섰다.

결국 이번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각 후보의 고정 지지층과 부동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내 표를 결집하느냐에 승패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지난 28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선전화 가입자 2400명(목표할당: 서울/경기/인천 각 800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가중값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3344명을 무작위로 표집한 뒤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연령·권역별 비례할당 후 2400명 표본수(목표할당)에 맞춰 가중치를 줬다.

▲ 그래픽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경기/인천 각 ±3.5%포인트, 응답률은 서울 3.0%, 경기 2.7%, 인천 3.0%였다.

리서치뷰는 "본 조사결과를 공표하기 전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7항에 따른 조사설계서 등 선거여론조사기준으로 정한 사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지정한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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