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경기(코트디부아르 vs 일본)에서 디디에 드록바(36)는 후반 교체투입돼 나오자마자 힘과 스피드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어놨다.
드록바는 코트디부아르 축구계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다. 지난 코트디부아르 내전당시 월드컵을 위해 내전이 휴전되었을때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드록바의 모습은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각인되어있는 것.
'드록바 효과'는 대단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15일 경기 후반전에 드록바가 교체투입된지 3분만에 동점골이 터뜨렸다. 이 골은 드록바의 존재감에 힘입은바 컸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드록바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체력과 감각이 뛰어남을 보여주며, 여러차례 좋은 패스와 슛으로 일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지난 15일 경기는 그가 여전히 코트디부아르의 '정신적 지주'임을 알수있게 해주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드록신이 강림하자 일본이 무너졌다'며 '드렐루야' 등 종교적인 표현을 가미한 '드록바 패러디'가 유행하고있다.
서상훈 기자 hoon79@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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