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을 김종철-유선희, 진보 단일화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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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을 김종철-유선희, 진보 단일화 이뤄
  •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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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이어 진보연대 성공... 새누리당, '배반의 정치' 맹비난

▲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 진보당 유선희 후보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7.30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24일 야권연대에 이어 진보후보 단일화가 잇따라 이뤄졌다.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전격 사퇴하고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두 당 간에 야권연대가 성사된 것.

여기에 더해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 진보당 유선희 후보 간에도 단일화가 이뤄졌다. 유선희 후보가 출마를 접고 김종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합' '꾼들의 짝짓기' '배반의 정치' 등의 격한 낱말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특히 기동민-노회찬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철-유선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을 발표하고 ▷비정규직의 문제해결 ▷세
월호 특별법 조속 제정 ▷부자증세 서민복지 ▷철도 및 의료 민영화 저지 ▷민주주의 실현 등 5대 정책을 함께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후보는 "저는 이번 동작을 재보선에서 반드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동작주민과 국민의 여망에 따라 진보의 단결, 진보야권의 단결을 위해 기호 5번 노동당 김종철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역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진보정치를 일궈왔으며 그 힘을 통해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야권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며 김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종철 후보는 "진보정당이 새누리당, 새정치연합을 뛰어넘는 대안이 되기 위해서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진보정당간의 연대와 협력 그리고 이후의 재편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완주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진보정치가 지역에서 뿌리내리면서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의 가치를 확산하고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지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했다.

노회찬-기동민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지분 나눠먹기 형식의 정치는 옳지 않으며 강한 우려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앞에서 연고가 없는 지역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며 노회찬 후보를 겨냥했다.

김종철 후보는 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진보정치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전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에게 연락이 오면 만나기는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끝으로 "저의 정책과 내용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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