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 9만7000명... 고용사정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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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증가 9만7000명... 고용사정 최악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1.1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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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2005년 2월 이후 취업자 증가 최저치

▲ 2008년 10월 고용동향. (단위 : 천명, %, 전년동월대비.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10월 취업자 증가수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청년실업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고용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는 9만7000명으로 2005년 2월 이후 가장 적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2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취업자를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고용 사정이 나빠지고 있음이 더욱 두드러진다. 40~60대의 취업자 수는 늘어난 반면 10~30대 젊은 계층의 취업자 수는 줄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급감 추세다. 이는 일자리의 질이 크게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0월 현재 전체 취업자 수는 2384만7000명으로 고용률 60.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4%포인트 떨어졌다. 국가 간 비교 기준이 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5~64세 고용률은 64.1%다.

▲ 취업자 증가 추이. (단위 : 천명,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고용 사정이 나빠지면서 실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000명(0.4%) 늘어난 7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지만 청년층 실업률이 6.6%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소비 인구 가운데 일할 생각이나 능력이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도 대폭 증가해 1514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3만7000명(2.3%) 늘어난 것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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