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주춤'... 새정치연합 상승
상태바
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주춤'... 새정치연합 상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8.25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권주자 박원순-김무성-문재인 순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주차 박 대톨영 국정수행 지지도(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정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정치연합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새누리당은 상승세가 꺾였다.

또 차기대권 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세 사람이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나탔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8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78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51.8%를 기록, 상승세를 유지하며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41.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0.2%포인트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지율은 50% 초반에 머물면서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8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꺾이고 새정치연합 지지율리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눈에 띈다. 세월호 정국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40%대 중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새누리당 지지율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대신 새정치연합이 상승 작용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2.0%포인트 떨어진 43.0%, 새정치연합은 0.3%포인트 오른 22.5%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20.5%포인트로 1주일 전보다 2.3%포인트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 4.3%, 통합진보당 1.4%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무당층은 3.5%포인트 늘어난 27.5%로 집계됐다.

주초 진행된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합의안에 대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거부로 여당 하락, 야당 정체, 무당층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0.7%포인트 하락했지만 17.7%로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0.5%포인트 상승한 16.8%를 기록해 1위와 2위의 격차는 0.9%포인트로 좁혀졌다.

3위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으로 0.1%포인트 내린 13.7%를 기록했다.

4위는 정몽준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으로 8.9%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가 각각 7.7%를 얻으면서 공동 5위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재보궐 선거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3.3%, 남경필 경기지사 2.6%,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2.1% 순으로 조사됐다.

▲ 8월 3주차 리얼미터의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박원순-김무성-문재인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1개월 전인 7월 4주차와 비교하면 3위 문재인 의원과 4위 정몽준 전 의원의 격차 4.8%포인트로 약 2.1%포인트 더 벌어졌다. 이는 차기 대권주자 레이스가 박원순·김무성·문재인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에는 지난 4월 5주차 16.0% 대비 8.3%포인트 폭락, 내림세가 계속 되고 있다.

일간집계로 보면 지난주 21일부터 김문수 전 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안 전 대표의 5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라고 리얼미터가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