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25일 오후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과 신고자와 목격자 3명, 그리고 피해자인 대리기사 이모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현재 유가족들을 먼저 조사하고 있으며, 이후 관련자들과 대질을 벌일 계획이다
자신도 폭행당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던 김 전 부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리기사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현재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유가족들은 혐의를 일부, 또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제 새벽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마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 이 씨에게 반말 등 고압적인 말을 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 시민단체가 김 의원과 유가족 5명을 폭행, 상해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오늘 경찰에 출석한 목격자 측 변호인은 유족들의 쌍방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김 의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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