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무성 대표에게 여야 대표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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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김무성 대표에게 여야 대표회담 제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9.28 12: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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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그만두고 통큰 정치 하자"... 새누리당 "야당은 자당 입장부터 정리해야"

▲ 문희사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대표회담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제안했다. 그너라 새누리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 데일리중앙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28일 세월호 정국 속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긴급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새정치연합에게 스스로의 입장부터 정리하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적한 민생 현안들을 앞에 두고 여야가 기 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정략적 정치를 그만두고 통 큰 정치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지금 양당 원내대표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국회가 세월호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10월 1일부터는 정치가 복원되고 정기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국민들의 간곡한 바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가능한 한 모든 대화채널의 복원을 호소하면서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께 여야 대표회담을 긴급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와 국회 정상화 문제가 통 크게 일괄 타결되기를 소망한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한 데 잔뜩 화가 나 있다. 정 의장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새정치연합에게는 여야 협상을 요청하기 이전에 자당 입장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 지난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이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적반하장이라고 하더니 일찍이 이런 제1야당은 본 적이 없다"며 "새정치연합은 국민을 향해 속임수를 쓰지 말라"고 했다. 문 위원장이 오늘내일 의총을 열어 국회 복귀를 결정할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냐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앞서 지난 26일 브리핑에서는 "도대체 새정치연합의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입장, 정기국회에 대한 입장,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과연 당론이라는 게 있기는 한 당이냐"고 볼멘 목소리로 물었다.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두 차례나 깬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시한부 원내대표'로 규정하고 "어떤 합의안을 만들더라도 당내에서 또 합의안을 파기하고 원내대표를 바꿔버리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것 아니냐"고 비아냥거렸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민생현안을 앞두고 여야가 기 싸움 할 때가 아니고 통 큰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한 문희상 위원장의 말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일해야 하는 의무를 두고 정치적인 전략이나 협상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원샷 타결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은 국회참여라고 하는 너무나 당연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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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피나하자구요 2014-09-28 12:50:44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
우리당 총의가 없어 ..............
아~ 합의가 안된다니까요..........
제인이가 유족결재 받으라는데
솔직히 결제받은 자신 없수다......
밥이나 먹고 시간이나 보냅시다.....
아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