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기춘대원군은 스스로 물러나라"
상태바
새정치연합 "기춘대원군은 스스로 물러나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1.07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 데일리중앙
진실을 촉구하는 사안에 대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무성의한 답변이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6일 김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전용 헬스장은 없고 대통령 혼자만 사용하는 개인장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이나 음식재료, 운동기구 등은 대통령의 안위에 관계되고 국가안보에도 직결되는 상황으로 외부에 공개된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1억원 대의 고가 헬스기구가 '공용'이라고 주장했지만 대통령이 사는 청와대에 어느 직원이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어 "말도 안되는 말로 대통령을 욕 먹이는 게 경호를 자처한다는 비서실장의 일인가"라며 통탄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하루빨리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 여권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는 물꼬를 터줘
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 문제에서 신현돈 1군사령관 음주전역 사건에 이르기까지 최근 현안에 대해 무엇 하나 제대로 답변한 게 없어 답답하다는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기춘대원군'(김기춘 비서실장)은 스스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감싸기 바쁜 비서실장은 정작 국민들로부터 장벽을 쌓고 있다. 그럴수록 국민의 의심과 궁금증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건지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속이 탄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세계 어느나라건 최고 통치권자의 일거수 일투족은 당연히 국민의 관심사"라며 "어느정도 충족시켜 줄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통치권자를 보좌하는 사람들의 몫"임을 강조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