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찰스 맨슨(80) 맨슨 패밀리 교주가 감옥에서 26세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맨슨은 유명 배우 샤론 테이트 등을 포함해 7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40년 동안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캘리포니아주(州) 킹스카운티가 지난 7일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으며, 90일 이내에 이들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17일(현지시각)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비 신부 버튼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쯤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버튼 씨는 종자를 시켜 35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이다.
찰스 맨슨 일당은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을 보고 있던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샤론 테이트는 살해당했을 당시 임신 8개월째였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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