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욱 변호사 '포츠담 회합' 관련 경찰 압수수색...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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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변호사 '포츠담 회합' 관련 경찰 압수수색...진실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2.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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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장경욱(46) 변호사 '독일 포츠담 회합' 사건과 관련해 22일 동시다발적인 압수 수색에 들어간 소식이 알려졌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독일 포츠담에서 친북 단체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이자리서 "한반도 불안은 미국과 남한 탓이며, 해상 경계선을 새로 확정해야 한다"는 등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발언을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를 받고 있어 의혹을 자아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수사관 66명을 투입해 장 변호사의 포츠담 회합을 주선한 시민단체 코리아연대 이아무개(44) 공동대표의 집과 코리아연대 회원 2명의 주거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코리아연대 사무실, 경기도 안산시 코리아연대 경기지부 등 5곳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북한의 선군정치를 옹호·찬양한 혐의로 내사하던 중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이씨가 장 변호사의 포츠담 세미나 참석을 주선한 정황이 발견돼 이날 압수 수색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공안 당국은 장 변호사가 참석한 포츠담 세미나에 리시홍 독일 주재 북한대사와 대남 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의 박영철 부원장, 정기풍 실장 등 북한 인사 7명이 참석한 점을 확인하고 장 변호사가 이들과 접촉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당시 간첩 사건을 변호하고 있던 장 변호사가 남한에 간첩을 보내는 통일전선부 인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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