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족협의회 공식 출범...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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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협의회 공식 출범...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1.2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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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수습 및 진상규명' 위해 국민과 함께 행동하고 외칠 것

▲ 4‧16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가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로 전환하고 첫 공식 일정으로 26일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수습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안산=-팽목항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 데일리중앙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로 전환했다.

가족대책위는 지난 3개월에 걸친 내부 논의를 거쳐 '4.16 가족협의회'(4/16 Sewol Families for Truth and A Safer Society)로 법적 구성 및 자격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안산 중소기업연수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4.16 가족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가족대책위는 '4.16 가족협의회'로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26일 "모든 세월호 탑승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대변하기 위한 법적 기구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4.16 가족협의회'는 첫 공식 행사로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수습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26일 오전 9시30분 안산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보행진의 취지와 목적, 상세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일정을 보면,26일 오전 10시 안산합동분향소를 출발해 2월 14일 오후 4시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가족 30여 명이 상시 참여하는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이번 도보행진에는 26일(출발일), 2월 9일(참사 300일), 2월 14일(팽목항 도착일)에는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도보행진에 참여한다. 하루 10시간 25km 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16가족협의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416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 강력한 책임자 처벌,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참사 재발방지대책 수립,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 건설만이 304명의 죽음을 거룩한 희생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이전 참사의 피해자들은 물론 416참사의 의미를 공감하는 모든 국민, 해외교민들과 함께 외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에 나서는 가족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부끄러운 국민이 되지 않도록 ▷무능한 국민이 되지 않도록 ▷아이들 영정앞에 떳떳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국민께 호소했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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