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천 잘못은 한명숙 대표 때만의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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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공천 잘못은 한명숙 대표 때만의 문제 아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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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총선·지방선거 공천이 다 잘못(?)... "힘 모아주면 당을 변화시키고 총선승리 정권교체 이룰 것"

▲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1일 전당대회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천 혁명 과제와 관련해 "역대 공천이 다 잘못된 것이지 19대 총선에서의 한명숙 대표 때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당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당의 지지율과 후보 개인의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며 "이는 당과 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의원 당원들이 저에게 힘을 모아주시면 그것이 당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이길 수 있는 정당, 내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의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후 당 지지도 상승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과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추락의 반사이익이 아니라 우리 당이 달라질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구청장들의 지지 문자메시지에 대해 "혁신의 내용이 집단적 지지나 줄서기 하지말자는 것이지 개별적으로 지지하는 걸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천혁명과 관련해 '지난 한명숙 대표가 19대 총선 공천을 잘못한 것이라는 말인지, 그렇다면 몇가지 사례를 들어달라'는 질문에는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

문 후보는 "역대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이 다 잘못됐다고 본다. 당시 대표들은 사심을 가지고 공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길려고 노심초사하며 공천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이 보기엔 민주주의적이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누구 탓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한명숙 대표 때의 문제 만이 아니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자서전은 정직한 성찰이 담겨야 회고록의 가치가 있다. 자화자찬식은 회고록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물밑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는 것은 전혀 내부에 도움이 안된다"고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혹평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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