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시 '안전성 중요' 79.3%... 26일 연장 여부 심의 예정
오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과 관련해 심의 할 예정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원전정책 관련 특집 여론조사를 의뢰해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 60.8%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폐쇄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반면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면 재가동해야 한다는 의견은 30.4%에 그쳤다.
특히 수명연장 반대의견은 월성 원전 1호기가 인접한 울산과 고리 원전 1호기가 가까운 부산·경남에서 65.7%로 높게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입도 꺼리는 마당에 근거리에 위치한 노후 원전의 위험 체감률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원전의 안전성 평가에 대해서도 응답자 57.4%가 위험하다고 인식해 안전하다는 의견(33.5%)에 비해 23.9% 포인트나 더 높았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이러한 결과는 현재의 안전성 평가만으로 하는 심사과정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여부를 놓고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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