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전반기에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할랄산업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인 새정치연합 우상호 국회의원은 마침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장 개척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생소한 '할랄(Halal, حلال) '은 아랍어로 '허용되다'라는뜻으로 모든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등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육류 중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나 이를 원료로 하는 화장품 등이 할랄제품에 해당된다.
전 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대한 할랄푸드는 18억 무슬림을 대상으로 1조8000억원 달러 규모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의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세계적 추세를 바탕으로 '할랄산업 활성화 및 무슬림 관광활성화'란 주제로 발제와 전문가 토론, 기업 사례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계와 관련 단체,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산업 육성 및 부흥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강원도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눈에 띤다.
이틀간 진행되는 토론회장 주변에는 할랄제품 전시부스를 설치해 할랄에 대한 적극적인 소개로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 의원은 "지금이 할랄산업 육성과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적기"라며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제품개발, 할랄인증 획득 노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