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정동영-오신환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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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서울 관악을, 정동영-오신환 '초접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4.2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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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오신환 31.8%, 정동영 28.4%, 정태호 18.1%

▲ 4.29재보선 최대 격전지 서울 관악을의 판세가 요동치면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29재보선 최대 격전지 서울 관악을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뉴스가 여론조사 공표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31.8%, 정동영 후보 28.4%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18.1%로 조사됐다.

조사기관마다 등락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오신환-정동영-정태호 후보가 각축을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땀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브레이크뉴스-휴먼리서치 조사에서 오신환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격차는 3.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서 승부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투표의향층(투표참여도)에서는 오신환-정동영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오신환 후보 30.5%, 정동영 후보 30.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2%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정태호 후보는 18.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는 정동영 후보와 정태호 후보가 각각 25.5%로 동률을 기록했고 오신환 후보는 21.8%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정동영 후보, 오신환 후보가 29.0%로 역시 동률을, 정태호 후보는 23.7%의 지지을 얻었다.

50대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32.2%로 가장 앞섰다. 오신환 후보는 27.8%, 정태호 후보는 20.0%로 그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오신환 후보가 49.1%로 강세를 보였으며 정동영 후보18.5%, 정태호 후보 14.8% 순이었다.

정동영 후보 쪽은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지난 20일 관악을에서 지역 기반이 탄탄한 현역 이행자 서울시의원과 소남열 관악구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전격 탈당하고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시작됐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노동당 나경채, 무소속 이상규 등 진보진영 후보의 잇따른 사퇴로 진보성향 유권자의 표심 이동과 호남향우회의 유세현장 격려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악을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5.1%, 새정치연합 26.1%, 정의당 2.9%, 기타 정당 9.7%였으며, '없음·잘모름' 16.3%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 22일 서울 관악을 거주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00%) 전화자동응답시스템(RDD/ARS)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1%다.

휴먼리서치는 "이번 조사는 그간 집전화(유선전화)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논란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설문 구조시 비표집 오차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의 호명 순서를 무작위(랜덤) 방식으로 조사해 후보자 간 공정성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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