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황교안 후보자를 '민주주의 파괴자'로 규정해 격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국민소통과 화합과는 거리가 먼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나 어울릴법한 '공안형 총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민애 국민모임 공동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발표한 황교안 법무장관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은 국민여론과 시대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황교안 후보자의 여러 부적합 사유 가운데 특히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점을 들었다.
그는 "황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인물로 민주적 가치와 정당의 자율성, 사상·양심의 자유를 부정한 '민주주의 파괴자'"라며 "이 하나만으로도 총리는커녕 법무장관으로서도 일찍이 물러났어야 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황 장관에 대한 총리 지명은 국민과 야당에 대한 공안통치 부활을 선언한 대통령의 선전포고"라며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민주주의를 장식품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황 후보자에 대한 시대역행적 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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