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차기 총리로?... 무관심>적합>비적합 막상막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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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차기 총리로?... 무관심>적합>비적합 막상막하 대결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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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합 늘었지만 여전히 판단유보 많아... 여야, 인준안 처리 놓고 치열

▲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중동기호흡증후군(메르스)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진 채 끝이 났다. 여야는 12일 인준안 통과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차기 총리 적합성에 대해 국민들은 무관심으로 반응했지만 찬반 여론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황 후보자의 총리 적합성을 조사해 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차기 총리 적합성에 대해 응답자 37%는 의견을 유보해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머지 응답자는'적합'33% 대 '비적합' 30% 으로 갈려 팽팽히 맞섰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찬반 양상보다는 '모름, 응답거절'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적합하다'가 33%, '적합하지 않다'가 30%로 조사됐다.

이는 중동기호흡증후군(메르스) 사태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어 황 후보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탓이다.

지난달 21일 황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내정된 이후인 26일~28일에는 '적합하다' 31%, '적합하지 않다'24%, '모름,응답거절' 44%로 이번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8일~10일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병역기피문제, 전관예우, 사면자문, 증여세 탈루 등 각종 의혹들이 어김없이 쏟아진 까닭이다.

응답자 22%도 황 후보자의 '도덕성, 개인비리, 재산형성과정 의혹'을 부적격 총리의 가장 큰 이유로 손꼽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 외에도 병역문제(13%), 능력·자질부족(10%), 신뢰가지않음·책임감 부족8%) 등 사유는 다양하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예외적으로 하루 더 많은 3일 동안 치뤄졌음에도 황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이를 증명할 시간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당은 조속히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켜 메르스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이런 시기에 어물쩍 넘어가선 안된다고 맞받아치는 데 급급한 상황이다.

다만 차기 총리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은 지역별, 연령별로 황 후보자의 총리 적합성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전·세종·충청(적합 44%, 비적합 29%), 대구·경북(43%, 21%), 부산·울산·경남(42%, 18%)에서 우세했다.

반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광주·전라(17%, 45%), 서울(29%, 37%), 인천·경기(27%, 31%)에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적합 20%, 비적합 31%), 30대(19%, 37%), 40대(28%, 38%)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50대(38%,30%), 60대 이상 (52%, 18%)에선 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11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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