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앞서 근거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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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앞서 근거 밝혀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6.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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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채 노동당 대표는 15일 "서울시는 요금 인상안을 제출하기 앞서 표준운송원가 및 산정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노동당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통요금 인상 방침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버스요금을 일반버스 150원, 좌석버스 250원, 직행좌석 400원을 각각 올리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통합 요금 체계를 함께 운영하는 서울시와 인천시도 이달 말부터 요금 인상을 실시할 예정.

그러나 수도권 시민들의 반대가 강해 요금 인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서울시의 관련 공청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달 말 인상 방침을 이미 정해놓고 하는 공청회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보고 시민들이 공청회 개최를 반대했기 때문.

이런 기류를 반영해 지난 12일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 지하철 200원, 버스 150원씩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당 서울시당은 그간 서울시의 일방적인 교통요금 인상안에 반대하며 인상의 근거를 제대로 밝히고 의견수렴부터 하라고 요구해 왔다. 특히 대중교통 원가 공개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나경채 노동당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과정에 정작 서민들의 목소리는 빠져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서울시는 요금 인상안을 제출하기 앞서 표준운송원가 및 산정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한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이 어느 정도인지 책정하는 것이 다음"이라고 제언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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