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신경숙 표절 검찰조사 즉각 철회돼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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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 "신경숙 표절 검찰조사 즉각 철회돼야" 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6.21 00: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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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52)씨가 단편 '전설'(1996년작)에서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平岡公威>)의 작품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이응준(45)씨가 20일 신씨에 대한 검찰 고발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씨는 이날 한 매체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한다.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검찰조사는 반드시, 즉각 철회돼야 한다. 미개사회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이씨는 이후 통화에서 "글 쓰는 사람들이 글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문학하는 사람들이 자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애초 문제제기부터 글로 시작한 것"이라며 "자성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서 해결될 문제지 법적 공방은 원치 않는다"는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6일 국내 온라인매체에 기고한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신경숙 씨의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생겼다.

이후 신씨는 17일 '전설'이 실린 단행본을 출판한 창비를 통해 미시마의 '우국'은 읽어본 일도 없다며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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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2015-06-21 07:33:01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이제 사건은 벌어지고 말았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이응준 씨를 비롯한 문학계는 말했다. 그런데 문학계 스스로 정화차원에서 할 거면 세상에 까발리지 말았어야 한다.
신경숙은 국제적인 스타가 됐고, 따라서 한국의 이미지메이커가 된 현실이다.
적당히 유명했더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사과하라고 사정한 것 같아 우습다. 현택수 씨의 생각도 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