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400만명, 30대 재벌 곳간엔 710조원
상태바
실업자 400만명, 30대 재벌 곳간엔 710조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8.1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 시작

▲ 30대 재벌의 곳간에는 사내유보금 700조원이 넘게 쌓여 있는데 노동자서민의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청년실업률과 비정규직비율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문제는 재벌이다. 사내유보금 환수하자!"

노동자서민의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청년실업률과 비정규직비율은 높아져만 가며 최저임금은 여전히 최소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

그러나 30대 재벌의 곳간에는 사내유보금 700조원이 넘게 쌓여 있는 나라. 2015년 8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광기의 굿판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710조원에 이르는 재벌 사내유보금을 환수하기 위한 운동이 벌어진다.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재벌사내유보금 환수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는 2012년 18대 대선 무소속 기호5번 김소연 노동자대통령 후보 운동을 전개한 '변혁모임'을 계승한 정당추진 단체다. 2016년 1월 노동자계급정당 출범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추진위는 18일부터 재벌들의 사내유보금 환수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5년 1분기 CEO스코어데일리 경제연구기관 조사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 232조, 현대그룹 113조를 비롯한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710조원.

박근혜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노동자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노동자서민의 고용과 생존을 책임지겠다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추진위는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에게 책임을 묻게 만들고 노동자서민층의 분열을 조장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의 생활임금화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년일자리 해결 위한 방안과 재원은 재벌들이 쌓아두고 있는 사내유보금을 환수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이종회 공동대표는 "10월 말까지 전국적인 가두홍보와 설명회를 개최하며 환수운동에 동참을 선언할 개인들의 마음을 모아내고 11월 선언자들로 구성된 가칭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2016-2017년 한국사회 정치변화 시기에 대대적인 대중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자회견에는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대학생 등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