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희정-김관용, 시도지사 직무평가 최상위권
상태바
김기현-안희정-김관용, 시도지사 직무평가 최상위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5.12.29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52%... 김기현 울산시장 74%

▲ 한국갤럽이 올 하반기(7~12월)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 김기현 울산시장 74%(오른쪽), 안희정 충남지사 66%(왼쪽), 김관용 경북지사 61%(가운데) 순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7월부터 12월 셋째주까지 6개월 간 유권자 1만7080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52%가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26%였고 2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15%).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직무수행 평가 최상위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울산시민(318명) 중 7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반기(73%)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일하게 긍정률 70%를 넘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1%에 그쳤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안희정 충남지사(66%)와 김관용 경북지사(61%)가 나란히 올해 상·하반기 2,3위에 올랐다.

권영진 대구시장(60%), 최문순 강원지사(60%)도 전국 평균(52%)을 크게 웃돌아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56%), 박원순 서울시장(55%)은 정당지지도 기준 새누리당 우세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정치연합(본 조사 기간 이후인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소속 시도지사들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는 전국적으로 세대별, 지지정당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 민선6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2015년 상반기, 하반기).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그러나 시도지사 직무 평가에서는 서울, 인천, 경남에서만 그런 패턴을 보였고 다른 지역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17개 시도지사 직무 긍정률 중위권에 속하는 송하진 전북지사(52%)나 남경필 경기지사(51%)는 소속 정당 지지층뿐 아니라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도 부정률보다 긍정률이 높았다.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지역민들이 시도지사를 평가할 때 해당 지역 내 행정 상황을 중심으로 판단하며 중앙 정부 정책이나 여야 갈등 사안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음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광주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긍정률은 취임 직후인 2014년 하반기 40%, 올해 상반기 43%에 머물다가 하반기 들어 56%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 조사는 2015년 7~12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만7080명(16개 시도별 최대 4054명, 최소 2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16개 시도별 표본오차 ±1.5~6.9%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9만874명 중 1만7080명 응답 완료)다.

참고로 세종시는 사례수가 적어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