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으로 출렁였던 정치권 지지율, 북풍으로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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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풍으로 출렁였던 정치권 지지율, 북풍으로 '급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1.0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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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오르고, 더민주·문재인 내리고... 안철수는 상승 '유지'

▲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안풍(안철수 바람)으로 출렁했던 정치권 지지율이 북한의 핵실험 한방(북풍)으로 급변 양상을 나타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으로 출렁였던 정치권 지지율이 갑작스러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북풍으로 급변 양상을 보였다.

북풍의 수혜자는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새누리당 및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내렸다.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일 "2016년 1월 1주차 주중집계(1월 4~6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2월 5주차 주간집계(28~31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줄어든 5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줄어든 3.8%.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국회의 무한 책임'을 언급한 5일에는 43.4%(부정평가 53.3%)로 1.4%포인트 하락했으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6일에는 45.6%(부정평가 50.4%)로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북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36.3%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8%포인트 내린 20.8%로 20%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안철수 신당은 0.9%포인트 상승한 18.2%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은 김한길 국회의원 탈당 후 합류 가능성 보도로 주초 상승세를 보였으나 북풍 당일인 수요일 급락했다.

이어 정의당 3.8%,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1.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4.8%.

북풍 영향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이 크게 출렁거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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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한길 의원 탈당 여파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내린 19.0%를 기록했으나 1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4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9.2%로 시작했으나 5일 19.9%로 반등했다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6일 다시 18.2%로 떨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6% 지지율로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4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포인트 내린 16.7%로 시작했으나 5일 18.4%로 반등했고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6일에는 19.5%로 추가 상승했다.

안철수 의원은 김한길 의원 탈당 소식으로 2.1%포인트 상승한 17.3%로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1.3%포인트로 좁히며 3위를 유지했다.

안 대표는 4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포인트 오른 18.0%로 시작했고 5일 18.5%로 추가 상승했으나 6일 북한 4차 핵실험으로 16.0%로 하락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7.6% 지지율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8%로 5위,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3.1%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2.9%, 안희정 충남지사 2.9%, 김문수 전 경기지사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 2.5%, 홍준표 경남지사 2.4%, 남경필 경기지사 1.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4%포인트 증가한 13.6%.

이 조사는 지난 4~6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1%(전화면접 21.6%, 자동응답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 방식으로 4일 1003명, 5일 1004명, 6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일 5.9%(전화면접 27.5%, 자동응답 4.3%) △5일 6.0%(전화면접 21.0%, 자동응답 4.6%) △6일 6.3%(전화면접 23.0%, 자동응답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포인트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같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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