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텐 하향식 공천(전략공천)이 딱이야~"
김무성 대표가 직을 걸고 지키려고 하는 국민공천제, 이른바 '상향식 공천제'를 친박(친박근혜)계가 왜 저토록 핏대를 올려가며 좌절시키려 할까.
여기서 유추해볼 수 있는 건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내 비박계가 밀고 있는 상향식 공천제를 파탄내는 게 대통령의 뜻일 거라는 것.
김무성 대표는 "과거처럼 미운 사람 쳐내고 자기 사람 내리꽂은 전략공천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를 무력화시켜 자기 사람을 필요한 곳에 가능한 많이 심고 싶은 욕망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20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 쪽이 공천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을 온전히 살려줄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심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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