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권에 테러방지법 끝장토론 제안
상태바
안철수, 정치권에 테러방지법 끝장토론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2.24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의에 이를 때가지 토론해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강경 대치

▲ 테러방지법 입법을 둘러싼 여야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4일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테러방지법 입법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24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회는 대테러방지법을 둘러싸고 다시 어떤 문제해결 능력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판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이를 막아서는 야당의 모습은 19대 국회 내내 국민을 실망시킨 무능함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테러방지법의 당위성을 말하며 안보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역사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우리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법적 통제권을 통해서 충분히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대원칙을 갖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을 국민께서 납득하하겠냐"며 국민의당이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는 지금이라도 주어진 대화의 공간 속에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 각 당대표들이 합의에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것이 무한 대치를 풀 수 있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끝장토론이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대테러방지법도 합리적으로 수정해서 합의 통과시키고 선거구획정안도 통과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며 "지금은 국회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국민께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이 철회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계속한다는 강경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